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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THC 함유 흡입제 사용중단 FDA 안전성 서한

폐 질환ㆍ사망 상관성 조사 중..한층 강화된 메시지 공표

기사입력 2019-10-08 12:53    

FDA가 대마(大麻)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한 정신작용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tetrahydrocannabinol)을 함유한 흡입제(즉, 전자담배)의 사용을 삼가줄 것을 요망하는 안전성 서한을 지난 4일 공표했다.

지난달 초 THC를 함유한 흡입제를 사용할 때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촉구한 데 이어 한층 강도가 높아진 메시지를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FDA는 또 소비자들이 흡입제를 사용코자 할 경우 구매한 제품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THC 또는 각종 오일류를 첨가해선 안 될 것이며,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THC가 함유된 흡입제를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FDA는 이에 앞서 최근 수 주 동안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와 연방정부, 州 정부 및 각 지역 협력기관들과 함께 흡입제 사용으로 인한 중증 폐 손상 및 사망 발생사례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FDA는 3일 CDC가 THC를 함유한 흡입제의 사용과 관련해 1,000건 이상의 중증 폐 손상 및 사망건수가 담긴 최신자료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요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확보하고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한층 고조됨에 따라 이튿날 더욱 강화된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FDA의 노먼 E. 네드 샤플리스 총괄책임자 직무대행에 따르면 FDA는 CDC 등과 진행 중인 조사작업과 별도로 제 3자 기관들이 분석한 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한 검토작업 또한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로선 FDA가 중증 폐 질환 및 사망사례들이 발생한 특정한 원인 또는 다수의 원인들을 확인하는 데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마찬가지로 THC가 검사를 거친 대부분의 시료에서 검출되었지만, 특정한 하나의 성분이나 원료를 유일한 원인물질(singular culprit)로 판정하지는 못한 단계이다.

이 같은 사유로 FDA는 이번에 THC 또는 기타 각종 첨가물을 함유한 흡입제의 사용을 중단토록 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보고, 사용을 삼가줄 것을 요망하는 안전성 서한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간략하게 언급하면 폐 내부로 흡입된 유해 오염물질이 환자들의 건강을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끔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사려깊은 조치로 판단했다는 의미이다.

THC를 함유한 제품을 포함한 흡입제들을 현행대로 사용코자 하는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각종 증상이 수반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건강상의 우려사항들이 나타날 경우 지체없이 의료인들에게 도움을 구할 것을 FDA는 당부했다.

FDA는 아울러 담배 또는 흡입제와 관련해 예상치 못했던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FDA의 온라인 안전성 보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상세한 관련내용이나 해당제품에 대한 내역을 제출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거듭 요망했다.

무엇보다 젊은층이나 임신한 여성들은 함유성분과 관계없이 일체의 흡입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FDA는 지금까지 검사를 진행한 환자들과 여러 시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축적된 새로운 정보를 정보를 근거로 이날 안전성 서한을 공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州 정부 또는 FDA가 검사를 진행한 다수의 흡입제 시료 대부분에서 THC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와 함께 폐 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의 대부분이 THC가 함유된 흡입제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THC를 함유한 흡입제가 중증 폐 질환이 발생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했음이 시사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THC를 함유한 흡입제와 니코틴 함유제품을 함께 사용했으며, 소수의 환자들은 니코틴 함유제품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수집되었거나 보고되어 접수된 제품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워낙 다양한 제품들과 갖가지 함유성분 및 제형들(delivery systems)이 검사대상에 포함되어 조사작업을 매우 어렵게 했다는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FDA는 연방정부, 州 정부 및 각 지역 협력기관들이 환자 및 의사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해 중증 폐 질환을 유발한 기저 원인물질을 찾고, 어떤 경로를 통해 구입이 이루어졌으며, 어떻게 소비자들에 의해 사용되었는지를 빠른 시일 내에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FDA는 각 州 정부와 함께 시료를 수집해 분석하면서 민‧형사상의 조사를 진행하고, 각 州 정부 및 연방정부와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중증 폐 질환 발생사례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중증 폐 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어떤 한가지 공통된 원인이 있거나, 외형적으로는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원인을 발리하는 발병요인이 존재하는지 유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FDA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FDA는 첨단기법을 사용해 니코틴에서부터 THC, 기타 카나비노이드 성분들(cannabinoids), 마약성 성분, 커팅제, 희석액, 첨가제, 제초제, 독성물질 및 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화학물질들을 대상으로 측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FDA는 18개州에서 총 440개 이상의 시료를 수집했거나 접수한 가운데 이 수치는 앞으로도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액제형 흡입제들의 절반 이상을 대상으로 검사작업이 진행되었고, 추가적인 검사절차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지속되고 있다.

FDA는 특정한 제품 뿐 아니라 구성성분 또는 화합물이 문제를 유발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가능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FDA 산하 범죄수사국(OCI)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단적인 예이다.

OCI는 흡입제를 사용한 개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강제적인 절차를 집행하기보다 유통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샤플리스 FDA 총괄책임자 직무대행은 “이미 언급했던대로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누군가가 폐 질환이나 사망을 유발한 문제의 변조된(adulterated) 흡입제를 제조 또는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되었을 경우에는 형사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사 중인 사안이 워낙 복잡한 데다 현재진행형인 만큼 아무래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폐 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의 특성이 인구통계학적으로 볼 때 워낙 다양한 데다 검사가 이루어진 제품, 성분 및 시료 또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완벽한 규명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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